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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의 아이폰과 노키아 익스프레스 뮤직폰이 출시되고, 모토로라의 드로이드까지 수입 예정이 되면서 올 한 해는 바야흐로 스마트폰의 전성시대가 올 것 같다.
게다가 미국시간으로 오늘 마침내 구글의 넥서스원이 공개되어, 예전 MP3 플레이어 시장만큼 여러 업체들의 치킨게임 양상이 예견된다.
경쟁이 심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그만큼 가격은 내려가고, 기능은 향상되고, 후생은 증가될 것이니...
하지만 수많은 기기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느냐 하는 행복한 고민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말 그대로 "고민"이다.
IT 기기 전문가도 아니고, 휴대폰 전문가도 아닌 내가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쁘다고 감히 단정하거나 충고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옴니아1, 그리고 윈도우 모바일을 사용해 온 유저로서 해 줄 수 있는 말 하나는, 만약 당신이 삼성전자 옴니아 시리즈의 스마트폰을 구입 예정이라면 절대로 말리고 싶다.
▲ 구글의 첫 스마트폰 넥서스원 구동 영상 동영상 출처 : 한국 엔가젯 (http://kr.engadget.com/2010/01/04/nexus-one/)
옴니아는 A/S 한 가지 빼고는 현존하는 모든 스마트폰 중 장점이 하나도 없는 기기이다.
특히, 그것이 채택한 윈도우 모바일(WM)은 재앙 중의 재앙이다.
커스텀 롬을 사용하지 않고, 소위 순정 롬으로만 사용해도 가끔씩 자기 혼자 뻗어버리는 것이 WM이라는 저질 운영체제이다.
나도 처음에는 이 말이 와 닿지 않았다.
그래도 100만원에 육박하는 폰인데, 설마 지 혼자 뻗을 정도로 발로 만들었을까...
써보니 발로 만든 거 맞다.
그러면 왜 삼성전자는 WM을 선택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사실, 삼성이라는 세계 2위의 휴대폰 대기업이 자체 운영체제 하나 없다는 것은 정말 안습 중의 안습이다.
노키아의 경우 심비안을 나름 오랜 기간 키워왔고, 애플은 맥OS, 오바마가 사용하는 블랙베리로 유명한 RIM은 자체 운영체제를, 마지막으로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급 휴대폰 업체 중 자체 운영체제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은 한국의 삼성, LG, 그리고 모토로라 정도다. 하지만 모토로라는 이미 그 누구보다 앞서 안드로이드를 채택했음을 감안하면, 결국 소프트웨어에 관한 기술력이 전무하다시피 한 삼성과 LG만이 WM를 구걸하여 사용 중이다.
그마나 삼성전자만이 뒤늦게 바다라는 자체 운영체제를 발표했지만, 이 역시 급조한 면이 없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금세 사멸될 것이라 생각한다.
일반인들은 언뜻 생각하기 쉽다.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는 정말 정말 잘못된 착각이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컴퓨터만 예를 들어도 쉽게 납득이 간다.
아무리 스펙이 좋은 컴퓨터라도 운영체제가 깔려 있지 않으면 그저 고철 덩어리일 뿐이다. 또한, 최신 컴퓨터에 윈도우 95를 설치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 얼마나 멍청하고 우매한 짓인가?
기본적으로 컴퓨터의 역할을 지향하는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이다.
WM은 맥OS나 심비안에 비유하면 윈도우 95급 정도밖에 되지 않는 저질 운영체제이다.
옴니아의 스펙이 아무리 좋은들... WM같은 운영체제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소비자, 특히 국내 소비자 서비스와 내수시장 정책은 중소기업보다 못한 3류급이다.
새삼 옴니아 가격이 해외 판매가의 3배가 넘는 다는 말은 뒤로 미루더라도,
외국에서는 옴니아1의 WM 6.1을 6.5로 버전업해 주지만, 3배나 더 비싸게 주고 구입한 국내에서는 전혀 예정이 없다. 예정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업그레이드는 없다고 삼성에서 확실하게 밝혔다.
윈도우 95같은 쓰레기를 그나마 좀 더 나은 95se로의 업그레이드마저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국내 소비자 무시 관행은 이번에 오픈한 삼성 앱스토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출시한 '블랙잭', '미라지', '옴니아1' 등 모두 8종의 스마트폰은 삼성 앱스토어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오로지 옴니아2만 지원한다.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 '뿔났다'
그러면 옴니아2 유저는 살림살이가 좀 나아질까?
천만에, 삼성은 뒤늦게 자체 운영체제인 바다를 발표했고, 올해부터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차후 예정된 WM 7.0 버전이 출시되면 또 다시 옴니아2 유저들은 내동댕이쳐 질 것이다.
국내 소비자는 자사의 이익에 따라 과감히 무시하는 것이 바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내수 시장 판매 철학이다.
사실, 나는 애플을 무척 싫어한다. 그래서 대가리가 텅텅 빈 애플 빠돌이들로부터 비난도 받았는데, 지금 심정은 바야흐로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느낌이다.
여러 쓰레기 중 그나마 활용이 가능하고, 유용한 것을 가려내는 심정으로 말하는데,
삼성 옴니아를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이폰을 사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다.
삼천리가 자전거를 잘 만든다고 하여, 자동차를 잘 만들 것이란 말은 억지다.
마찬가지로, 삼성이 애니콜을 잘 만들었다고 하여 스마트폰까지 잘 만들것이란 생각은 착각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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