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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도 나름대로 성에 대해 완고한 철학(?)과 신념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오래 전 만난 여자 중 하나는 이것이 대단히 강했다.. 하지만 내 경우 이를 아주 쉽게 이해해 주는 편이고, 거기에 맞춰서 연애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철학은 남자가 확인해 볼 때까지는 모름이 당연하다.. 때문에 그녀에게 키스 이상을 요구하고 나서야 그 신념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아쉽고, 무엇보다 무안하고 쪽팔린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무안함을 숨기기위해 아쉬움을 부각시키며, 장난스런 처사로 상황에 대처하고, 분위기를 마무리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임기응변이 너무 오바였었나? 어느날 자기 친구에게 무슨 말을 듣고 왔다 하더니 느닷없이 질문을 하나 했다..
오빠.. 그런데는 얼마씩 받어?
어떤대? 요즘 대학들은 등록금으로 등쳐먹는데가 많아서...
아이, 장난하지 말고.. 거기.. 여자들이랑 자는데..
왜? 너 레즈였어? ㅋㅋㅋ 나야 안 가봐서 모르지..
니가 안 가봤으면 내가 남자다..
어, 그래..ㅡ.ㅡ; 한 7만인가.. 한다던데.. 8만인가.. 아니.. 9만인가................ㅡ.ㅡ;; 그러더니 갑자기 7만원을 찾아서 내 손에 쥐어준다..
뭐냐? 또 내가 돈 꿔줬었나
그게 아니고.. 거기서 놀다 와.. 아~ 이 신선한 충격.. 상상해 보라! 이 본좌급 태도와 시츄에이션을...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GG를 치게 된다..
다음날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너 어제는 갑자기 왜 그런거야?
친구들이 그러는데.. 남자들은 여자들이 너무 팅겨도 안 좋아한데.. 그래서.. 내가 못 해주니까.. 거기 가서 해결하라고.. 이 말을 들은 나는 그녀를 꼭 껴안아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녀를 품에 안은 채, 매우 로맨틱하고, 그레이스하고, 시리어슬리하고, 프랭클리한 뻐꾸기를, 긴 생머리 속에 숨겨진 그녀의 아름다운 귀에 대고 살포시 날려 주었다..
너 그 친구들이랑 절교해라.. ㅆㅂ.. P/S. 1 그리고, 그 7만원은 어영부영 내가 먹었다.. 9만원이라고 할껄...
P/S. 2 Zolla, 이런 사적인 이야기는 스크랩 좀 하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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