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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미디어와 블로그를 만드는 것일까? 미디어와 블로그가 뉴스를 만드는 것일까? 어느 경우이던 대중의 자발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는 이 바닥에서 점차 힘을 잃어 가는 것 같다. 이것이야말로 블로그와 미디어가 갖는 최악의 폐단이다. 지난 구글 크롬에서도 그렇고, 참 섣부르게 판단하고 예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뭐 빠돌이들의 성급한 찬양은 그렇다고 치자. 문제는 이러한 찬양 때문에 객관적인 문제와 단점이 치부된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에 비해 한국 블로그나 미디어들은 더 심하다.
아는 사람은 다 알다시피 구글 크롬의 보안에 대한 평가는 외국에서 매우 좋지 않다. 출시 초기부터 사용자들에게 스파이웨어를 심은 의혹(크롬의 Omnibox가 사용자의 웹 탐색 정보를 수집, 저장하는 것) 및 CNet에서 발견한 사용자 입력 URL을 구글이 수집하는 것 등.. 뒤늦게 구글 측은 사실을 인정하고 문제를 수정했지만, 이번에는 보안에 관한 취약점이 여러 곳에서 보고 되고 있다. 바로 엇그제에도 중국의 보안 전문가 Liu Die Yu란 사람이 Spoofing에 의한 주소 표시줄 누출 취약점 을 발견하여 보고했다.
크롬이 나올 때 찬양하던 그 많던 블로거와 기자들은 이 사실을 알까? 모르긴 몰라도 자칭 얼리유저, 파워유저로 착각하고 있으니 어디서 주워 듣기는 들었을 것이다. 겨우 며칠 사용해 본 후, 블로그와 신문에는 빠르니, 대단하니 셀레발을 떤다. 이를 본 초보 유저들은 그래도 파워 블로그와 신문이 하는 말이니 믿고 설치한다. 그런데, 정작 난리를 떤 블로거와 기자들은 이런 취약점 때문에 이 후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떠든게 쪽팔려서 이런 뉴스와 정보는 포스팅하지 않는다. 졸라 웃기지 않은가? 이런 악습이 반복되니 벌써부터 블로그에 대한 대중의 편견이 나오는 것이다. 나도 어디서 블로그 한다고 그러면 오덕후내지는 무슨 무슨 빠돌이로 보더만..
많은 구독자분들이 내게도 크롬 리뷰를 요구한다. 하지만 하지 않고 있다. 비록 개인 블로그이지만 나름대로의 엄격한 룰과 잣대를 두고 있으며, 리뷰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보안 테스트 를 직접 수행한다. 아쉽지만 구글의 크롬은 이러한 나만의 기준에 적합하지 못했고, 그래서 현재까지는 아웃오브안중이다. 내가 쓰고 싶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이런 무비판적이고 섣부른 논리가 이번 윈도우 7에서도 보이는 듯 하다. MS에서 선정한, MS에 의한 테스트와, 소개와, 주장만 보고 마치 앵무새처럼 그대로 옮겨 담는다. 비판과 인식이 사라진 것이 바로 한국의 블로그와 미디어이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윈도우 7의 시연 화면과 동영상을 보자. 도대체 비스타와 뭐가 다르고, 얼마나 빨라졌다는 말인가? 아니 그런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단지 그 리뷰어들의 말만 듣고? 이런 당신이 기자인가? 블로거인가? 아니, 당신은 앵무새이거나, 뉴스꺼리를 찾아 헤메는 하이애나이다. 그런 뉴스에 섣부른 가치를 부여하지 말자. 그저 담담히, "나왔다." "이렇게 생겼다."로 충분히 족하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객관적이고 담담하게 윈도우 7을 소개한 jwmx님의 글 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계신 분이고, 나처럼 노골적인 논조나 어투가 아닌 이성적이고 겸양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계신 분이니 더욱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이런 블로거들이 한국 블로그를 막장으로 만들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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