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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스팅한 이번 소시모의 테스트 를 두고 일부에서 말이 많은 것 같다.
물론, 나 역시 이 테스트가 100% 신뢰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일부 네티즌과 블로거들이 이번 테스트의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서 나름대로 정리한 반론을 기술해 본다.
심지어 어떤 기자의 글의 경우 악의적으로 테스트 자체를 폄하하려는 것 같다. 과연 자신의 순수한 의지에서 나온 발상인지, 아니면 특정 업체와 결탁한 찌라시성 반론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의 기자들의 행태를 통해 짐작컨데 그다지 순수해 보이지는 않는다.
아래에는 촌철살인 이란 블로그에서 제안한 내용이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일반적인 사안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것이라 여겨서 인용했을 뿐, 원작자가 일부 기자들처럼 어떤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1. 테스트 기간이 무려 11개월로 너무 길었다. 일부 제품은 구 버전을 테스트한 것이며 현재 시중에 판매되지 않는다.
이게 왜 문제점이 되는지 반문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테스트 기간이 장기일수록 신뢰도는 높아진다. 특히 안티 바이러스 제품들처럼 변화가 무상한 부분에서 장기간에 걸친 테스트는 그 만큼 그 제품의 충실도를 반영해 주는 것이므로 오히려 권장할 만한 사항이다.
일부 사람들 버전이 올라가면 무조건 다른 소프트웨어가 되는 것인냥 착각한다.
최근 내한한 유진 카스퍼스키가 언급한 바대로 백신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매 시간, 매일 반영되는 정의파일(VDF)이다. 기본적으로 VDF가 같으면 바이러스를 잡는 본연의 기능은 동일하다.
따라서 안티 바이러스 자체가 신 버전이냐 구 버전이냐를 놓고 떠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정의파일이며, 2~3년 전 버전이라면 모를까 1년 이내의 제품들은 거의 100% VDF가 똑같고, 심지어 기능도 똑같다. 백신 테스트에 대해 왈가왈부 할 정도라면 이 점은 충분히 알고 있는 것 아닌가? 물론 단종되었는지 여부와도 무관하다.
한 번 제시해 달라 1년 전 버전과 지금 버전이 어떤 면에서 그렇게 VDF 및 백신 본연의 기능이 차이가 있는지? 카스퍼스키? AntiVir? AVG? 노턴? 맥아피? GData? Comodo?
지난 5년여 동안 전 세계 수십 개의 백신을 사용해 보고 일부는 직접 블로그와 잡지에 리뷰로 올려봤지만, 불과 1년여 만에 버전이 달라졌다 하여 VDF가 달라진 경우는 절대 보지 못했다.
물론, 부가적인 것 (자녀보호, PC 복원, 광고차단 등)은 다를 수 있지만 테스트에서 밝힌 바대로 이러한 것들은 평가 대상이 아니다.
2. 선정된 제품에 형평성 문제가 있다. 일부 제품은 유료 버전과 무료 버전을 동시에 테스트(BitDefender, Avira)하였고, 또한 일부 제품은 Internet Security 제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위 제품군인 Antivirus 제품을 선택(PC Tools)했다.
이번 테스트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말이다. 소시모의 테스트를 VB100과 같은 기준으로 보지 마라.
세계 11개국(한국, 네덜란드,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인 등 주로 유럽권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각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백신을 선별한 것뿐이다. BitDefender와 Avira의 무료 버전이 포함된 것은 그만큼 유럽에서 이들 사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안랩의 V3가 들어간 이유도 한국 소시모가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유럽 소비자들에게 V3는 듣보잡일 뿐이다.
전문기관의 테스트는 일반 유저들이 체감하기 힘들다. 성능 그 자체에만 비중을 두면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제품까지 테스트에 포함 시키므로 실 사용과는 차이가 있다.
이 점에서 소시모의 테스트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이다.
착각하지 마라. 일반 유저에게 파이어폭스니 크롬이니 등의 최신 버전 리뷰보다 구닥다리 IE 6.0에 대한 리뷰가 더 현실적이고 도움이 될 수 있다.
같은 논리라면 AV-Comparatives의 테스트에도 딴지를 걸어야 할 것이다. 권위 있는 이 곳도 자체적인 입맛대로 선별한 메이저급 백신 몇 가지만을 테스트 한다.
3. 한글판 판매 여부에 있어 외국산은 일괄적으로 판매 여부를 X로 표시했다.
이는 명백한 오류이다. 공감한다. 하지만 이 하나의 항목이 이번 테스트 전체를 부정하고, 재미로 보자는 식으로 폄하할 만큼 큰 오류라고 보지는 않는다.
4. 제품의 가격 비교가 불합리하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한다. 하지만 이 역시 통계나 표본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능하다.
11개국 소비자 모임이다보니 가격에 대한 기준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각국마다 환율이 다르고, 물가가 다르고, 소득이 다르다. 정확한 표본을 추출하려면 이에 대한 가중 평균을 부여하여 여러 개의 함수를 비교, 통합해야 하는 복잡한 수학적 방식이 필요하다.
때문에 제조사의 본사 홈페이지에 표기된 달러 가격을 각국의 화폐로 환산하는 고육책을 쓴 것 같다.
정확한 표본 추출을 위한 수학적 지식은 매우 어렵다. 무식하나마 대학원에서 계량 경제학까지 배운 나 역시 자신 있게 공식을 만들지 못한다. 따라서 이는 차차 개선해 나가야 할 사항이며, 단순한 딴지보다는 대안의 제시가 더 필요한 문제이다.
5. 테스트에 선정한 제품의 비교 대상이 불합리하다.
역시 이번 테스트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말이다. 위에 언급한 2번의 반론과 같다.
기타 저 블로그가 언급한 세세한 것은 이미 필자의 리뷰와 댓글에서 언급된 것이고, 솔직히 일부는 다소 편협한 시각에서 기술한 것이라 반론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겠다.
가령, "코모도의 경우 팝업창이 너무 자주 뜬다."를 소시모가 단점으로 지적한 것에 대해 코모도의 Defence+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 단정하는데, 이건 Defence+에 대한 이해의 차원이 아니다. 나 역시 코모도 빠돌이지만 솔직히 저건 단점 맞다.
모든 유저가 컴퓨터에 대한 지식과 Defence+를 알아야 한다는 주장은 오만이고 독선이다. Defence+가 분명 코모도의 장점이고 그것을 도입한 사실에 대해서는 칭송받아 마땅하지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 단점일 뿐이다. 이상은 코모도의 CEO인 Melih도 인정하고 있으며, 보다 쉬운 HIPS를 위해 고민 중이라 포럼에서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일반 소비자를 전제로 한 테스트라는, 이번 테스트에 대한 이해 부족과 고정된 관점에서 나온 발상이다.
앞의 글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나 역시 이번 소시모의 테스트가 완벽하다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완벽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관점에 대한 인식과 다원성에 대한 배려이다.
VB100, AV-Comparatives, AV-Test, Check Mark 등 수 많은 전문 기관의 테스트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들의 기준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즉, 백신 자체의 성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요 대제전에서 그 가수의 노래 실력만 보고 뽑는 것이 이러한 전문 기관의 테스트라면, 노래 실력과 더불어 성격, 외모 등도 함께 파악하는 것이 이러한 소시모의 아마추어적인 테스트이다.
전자가 앨범 제작자 또는 백신 전문가, 리뷰어, 관련 블로거 등에게 어필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대중에게 어필하는 테스트이다. 그리고 이 "어필"의 갭은 전문가가 생각하는 것과 상당히 다를 수 있다. 마치 영화 평론처럼...
어떤 테스트에 대한 지적이나 문제 제시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나 테스트에 대한 이해가 없이 기존의 고정된 기준과 잣대로 바라보며 "재미로 보자."는 식의 폄하는 곤란하다.
비록 미흡하지만 소비자 스스로, 기업 자본으로부터의 탈 구속 입장에서 수행한 이번 테스트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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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촌철살인(寸鐵殺人) 2008/11/05 22:09 ::: Delete
제목 : 소비자시민모임의 백신 테스트 관련 추가글
이 글은 여름하늘 블로그(http://skysummer.com/557)에서, 본인이 11월 4일에 작성한 글에 대한 트랙백(Trackback)을 발송하였기에 답변 형식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다만 답변 차원에 작성하는 것이지만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쓰는 형식을 취하였다. (※ 본인의 블로그에서는 그동안의 글 작성의 특성상 경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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