昊天笑談 : 여름하늘

오페라의 또 하나 장점은 다른 그 어떤 브라우저보다도 명확하게 윈도우 사용자 계정과 연계되어 ini 파일로 고유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타 브라우저처럼 프로그램 설정 창에서 옵션을 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메모장과 같은 텍스트 편집기로도 수정할 수 있다.
초보 유저라면 모를까, 오페라 좀 만져봤다면 ini 파일을 수정하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 좋다. 마우스 팝업메뉴 수정, 탭 바 수정, 툴바 아이콘 변경 등 프로그램상에서 할 수 없는 세세한 작업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백업이 아주 용이하기 때문이다. 단지 ini 파일을 복사/붙여넣기 하는 것만으로 모든 설정이 백업/복구 된다.
(ini 파일을 이용한 신세계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차차 언급할 것이다.)


사용자 고유 데이터 백업

단축키, 마우스 제스쳐, 방문기록, 자동 로그인 정보, 북마크 등 사용자 각각에 따라 차이가 나기 마련인 데이터는 각 사용자 계정 폴더 안에 저장된다. 그 경로는 아래와 같다.

C:\Documents and Settings\사용자 계정 이름\Application Data\Opera\Opera

(폴더 설정에서 숨겨진 파일 및 폴더 보기로 하여야만 저 폴더와 파일들이 나타난다. 복구 시 XP 유저는 간단히  덮어쓰기 하면 되고, 윈도우7 유저는 관리자 권한으로 작업해야 한다. 가급적 앞에 언급한 윈도우7 루팅하기 포스팅을 참고하여 7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상기 폴더 안의 모든 데이터를 복사하여 둔 후, 윈도우를 재설치 하거나 오페라를 재 설치 하였을 때 덮어쓰기만 해 주면 그 즉시 오페라 설정, 즐겨찾기, 스피드 다이얼, 광고차단, 검색엔진, 단축키, 마우스 제스쳐, 사이트별 설정, 메모, 다운로드 항목, 자동로그인, 방문기록 등이 그대로 복구된다.
심지어 오페라 버전이 달라져도, 운영체제가 달라져도 무관하다. 9.x에서 11.x로 업그레이드 해도 덮어쓰기만 하면 되고, 윈도우 XP에서 7으로 갈아타도 역시 덮어쓰기만 하면 된다.

참고로, 주요한 각 ini 설정 파일은 다음과 같다.

keyboard 폴더 내 standard_keyboard (1).ini = 단축키 설정
mouse 폴더 내 standard_mouse (1).ini = 마우스 제스쳐 설정
session 폴더 = 저장된 세션(복수의 탭 브라우징 저장)
styles 폴더 = 사용자 css 설정
toolbar 폴더 내 = standard_toolbar (1).ini = 툴바 설정
operaprefs.ini = 오페라 기본 설정
override.ini = 사이트별 설정
search.ini = 검색엔진 설정
speeddial.ini = 스피드 다이얼 설정
urlfilter.ini = 광고 차단 필터
bookmarks.adr = 북마크(즐겨찾기)
notes.adr = 메모
wand.dat = 자동 로그인 데이터


기본 Default Setting 백업

사용자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것들, 다시 말하면 오페라의 기본 설정에 관한 것은 윈도우 프로그램 폴더(C:\Program Files\Opera) 안에 저장된다.
따라서 이 폴더 안의 파일들은 굳이 백업할 필요가 없다. 오페라가 설치되면 그대로 복구되기 때문이다.
단, 스킨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skin 폴더 안의 zip 파일들만 그대로 복사해 두면 된다.

주의할 것은 오페라 마우스 팝업메뉴(standard_menu.ini)도 글로벌 백업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오페라 팝업 메뉴에 원하는 명령이나 구문을 삽입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고, 그것을 변경하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폴더 안에 위치시킨 것 같다.
하지만, 나처럼 팝업메뉴를 수정하여 사용하는 파워유저라면 이 폴더 내의 해당 파일을 백업해 둬야 한다.
(팝업 메뉴 설정에 관한 것은 이전 블로그에서 자세히 다뤘는데, 다시 한 번 언급할 것이다.)


이메일 계정 백업

오페라는 브라우저 중 유일하게 자체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순정으로 내장하고 있다.
덕분에 구글, 한메일, 네이버 등에서 서비스 하는 POP, IMAP 프로토콜 메일을 수신하기 위하여 따로 아웃룩이나 썬더버드따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설정도 매우 쉽다. 구글 메일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입력하면 90% 자동으로 등록되고, 한메일이나 네이버 역시 해당 포털에서 제공하는 안내대로 하면 컴맹도 1분 안에 설정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기능도 딱 필요한 것만 있어서 사용하기 쉽고 간결하다.
무엇보다, 오페라만 실행시키는 것이나, 이메일을 등록하여 쓰는 것이나 큰 차이 없이 가볍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저사양 시스템에서 지속적으로 아웃룩이나 썬더버드 같은 클라이언트를 실행하여 둘 경우 시스템이 버벅일 수 있는데, 오페라 메일은 절대 그러하지 않다.

주요 기능으로는 POP, IMAP 지원, SSL/TLS 지원, 임의의 POP/SMTP 서버 설정 가능, 무제한 이메일 계정 등록, 각 계정별 이메일 확인 주기 설정 및 수신 알림음 지정, 마우스 제스쳐 연동 가능, 툴바 편집 가능, 서명 입력, 다양한 인코딩 지원, 스팸 차단 등이 있다.

내 경우, 약 10여 개의 이메일 계정을 등록하여 사용 중인데, 윈도우나 오페라를 재설치 할 때마다 이를 복구하려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일일이 수동으로 각 계정의 암호, 패스워드, 보안설정, 서버주소 등을 입력할 필요 없이 아래 경로에 존재하는 mail 폴더를 통째로 백업하여 두었다가, 차후 덮어쓰기만 해 주면 된다.

C:\Documents and Settings\사용자 계정 이름\Local Settings\Application Data\Oper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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